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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션에서 삽질한 내용을 정리하는 블로그
세상공부/@ Korea

첫 나혼자여행: 부산 2박 3일 #4

by iamlucia 2020. 5. 17.

2018.6.15-17

@ Busan, Korea

영도에서 바라본 영도대교

영도에서 흰여울문화마을 구경을 마치고,

영도에 올 때 내렸던 정류장 건너편쪽 정류장에서
남포동쪽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 

 

저녁을 먹기 전 깨끗한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싶어서

남포동 롯데백화점에 잠시 내렸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며 거울을 봤다가,

몸이 엄청 빨개져있어 깜짝 놀랐다.
선크림 한번만 바르고 덧바르지 않아..

 

백화점 에어컨을 쐬며 돌아다니다가
내일 입을 편한 새 옷도 하나 구입했다.

 

 다시 밖으로 나왔는데 이제 좀 쌀쌀해졌다.

 가디건을 걸치고 1003번 버스를 타고,

수영에 있는 국이네낙지볶음집으로 향했다!

 

개미집, 조방낙지 등 유명한 체인이 있지만,
진정한 부산러들이 자주 간다는 현지맛집에

가고 싶은 그런 여행객의 마음이랄까

 

그치만 난 1인이었고 낙곱새는 2인분부터 가능하고 그래서 낙새 1인분만 시켜 먹는 것으로..

낙새 1인분으로도 행복합니다,,

 

아 혼자라서 행복한 식사시간 ^,^그냥 냄비에 내 숟가락을 휘휘저으며 먹어도 된다니!

근데 진짜 현지 맛집 같다고 느낀 것이 여행객은 아무도 없고 다들 근처 사시는 가족분들 같았다...!
(프로혼밥러는 이때 묘한 희열을 느낀다)

 

밥에 비벼먹어야 참맛

혼자 반찬도 리필해 먹었다


다음에는 혼자여도

 낙곱새 2인을 시켜야겠다는 다짐,

 

이번에는동백섬으로.

 

밤 버스를 타니까

시끄러운 취객들이 있어서

혼자 여행 중 처음으로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었다.
잔잔한 노래가 들리고,

내 동네와는 너무 다른 부산 밤거리를 보니
여행온 것이 다시 실감났다- 

 

 

동백섬에서는

많은 인파 속에 섞여 밤길을 산책했다.

 

부산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다

일상 속 산책길이 밤바다 옆길이라니..

바다가 주는 그 분위기는

그 어떤 잘 조성된 하천이나 강도

따라갈 수 없는

아우라가 있다(추상추상)

 

이 날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양의 초승달이 뜬 날이어서, 사진찍으면서도 계속 혼자 와아~

누리마루 APEC하우스

개장시간이 지나

문이 닫혀있었지만

안에서 나오는 불빛이 꽤 강해서

주변 경관을 멀리서도

밝게 구경할 수 있었다

 동백섬 전망대 같은 곳에서

밤바다를 보고 있는데

바다 위 유람선에서 불꽃놀이가 땋!!

 

 

부산가면 다 간다는 그 곳

찍으면 홍콩처럼 보인다는 그 곳

더베이101쪽으로 걸어왔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으시는 분도 계셨고,

그냥 구경하는 분들도 계셨다.무튼 많-았다

 

자, 이렇게 이틀치의 여행을 마치고

체력이 거의 0에 수렴해버린 나는

지친 몸을
겨우겨우 멱살잡고
이끌어

내가 사랑하는 부산 호텔1로 돌아왔다!!!!!!!!

 

다시 돌아보는 감격의 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