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나혼자여행: 부산 2박 3일 #3

 

2018.6.15-17

@ Busan, Korea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열심히 걸었더니

신발에는 흙이 다 묻고, 목도 너무 마른 상태였다.

 

이기대 입구 정류장쪽으로 걸어내려오는 길에 왼쪽에 있던

카페 몰로(Mollo)에 홀린듯이 들어갔다.

 

아메리카노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옆에 젤라또가 있길래 젤라또도 시킴!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딸기 젤라또...

화장실도 깨끗해서 여행 중간에 잠시 상태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소중하고 시원한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남포동 BIFF 거리로!

예전에 친구들과 여행왔을 때나 가족여행을 왔을 때에도 자주 왔던 장소였기 때문에 많이 둘러보기 보다는

BIFF 거리만 가자는 생각으로 도착했다.

 

이기대에서 서면까지 버스타고 간 다음, 서면역에서 지하철타고 자갈치역으로 나왔다!

 

뽀인트! BIFF 거리는 남포역보다 자갈치시장역이랑 더 가까운듯!

 

역시 바글바글한 주말의 부산 BIFF 씨앗호떡 포장마차 앞!

 

씨앗호떡은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 생각하며 한입 한입 베어물다가

"용두산공원" 표지판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원래는 바로 흰여울문화마을 갈 예정이었으나

나혼자여행의 묘미는 역시 스케줄이 유동적이라는 점!

 

천천히 걸어서 용두산공원을 찾아갔다.

 

 

우와 대학교 2학년 때 내일로 부산여행을 왔을 때에는 이런거 없었는데요?!

 

용두산공원에 이런 팔각정? 투썸이 있을 줄이야!

 

만약 아메리카노를 안 마신 상태였다면

여기 올라가서 투썸 커피를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정이였을 것이얌...

용두산 아메리카노(view 포함)

 

밑에는 무슨 면세점도 생길 예정인 듯 했다!

마 용두산 공원, 최신식 다 됐다마

근엄근엄 이순신 장군

여기서 뽀인뜨!

용두산공원에서 셀카로

이순신장군 + 부산타워 + 내 얼굴이 함께 한 프레임에 나오도록 찍는 건 무척 어렵다 

(난 내얼굴을 포기하고 겨우 담았다)

 

 

남포역 정류장에서 영도로 가는 버스를 타고

부산 관광고? 인가 산업고등학교 정류장에 내려서

흰여울문화마을로 향했다!

영도대교 위를 달릴 때 그 시원함이 너무나 좋았다

 

여기서 비밀!

고등학교 정류장에 내려야 하는데,

그 전 정류장에 내려서 뜻하지 않게 영도 마을 구경했음.

해외나 국내나 여행다닐 때는 버스 안내 말씀을 잘 듣자^^7

 

부산의 산토리니.. 같이 나왔나유..?

영도 마을 입구에는 1. 영도마을을 돌아다닐 수 있는 길과

2. 해안산책로로 이어지는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나는 오전에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원없이 걸은 관계로

단호하게 영도 마을 산책길만 걷기로!

 

영도 갬성~ 플라워 갬성~ 조화 갬성~

영도를 거닐거닐

 

그 유명한 변호인 촬영지도 기웃기웃 해보았다.

여기를 진짜 많이 기대하고 간 건데,

마을 자체가 예뻐서인지, 변호인촬영지에 사람이 너무 복작복작해서인지 

조금 실망한 곳!

그래도 마을 자체는 참 평화롭고 좋았다

 

해안 마을의 매력..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바다가 눈 앞에 보이고 바닷바람에 잠을 깰 수 있다는 것!

조금 짤지라도!

 

여기 길 아니래요 싸람들아!

문화마을 거니는 중에 보였던 조금은 죄송해지는 글씨...

이 마을이 관광지이긴 해도 진짜 살고 계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막아놓은 길이 있는데 여기를 꾸역꾸역 들어가

사진찍는 분들이 있었나보다..

모두 조심합시당!

누가 내 집 앞 복도에서 찰칵찰칵 소리내면서

사진찍고 아이스 커피 쓰레기 두고 가면  기분이 어떨까,

 

이렇게 오후 전반의 일정은 영도 위에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