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2015)
! 멜리사 맥카시(Melissa McCarthy)가 주연으로, 욕을 아주 찰지게 뱉어낸다. 가장 기억에 남는 욕 대사는 "너의 입이랑 항문으로 양손을 넣어서 심장을 마사지..."였는데 그 욕을 들은 상대방 남자가 또 찰지게 질질 짜는 연기를 해줘서 욕의 살벌함이 더 살았다.
! 주드로...이름도 섹시한 JUDE LAW..(이름이 법이라니.. 김법 씨 이런느낌이려나....) 근데 본 영화에서는 주인공이나 악역?,조연 모두 여성 중심이여서 주드로는 그냥 얼굴마담 느낌이었다. 초반에 멋있게 스파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등장하는데, 뭔가 '헤이 나는 지금 멋있는 스파이 연기를 하고 있어'라는 느낌 ? 그냥 화보를 보는 것 같았다.
! 미란다언니!!!!! 미란다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친숙한 미란다를 본 영화에서 만나 내적으로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냥 드라마 속 미란다 캐릭터가 영화에 잠깐 들른 것 같았다 정말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캐릭터, 미란다의 영국 영어 발음은 개인적으로 내 취향인것같다. 찰지다.
! 그래, 여자는 싸우면서 크는거지! 본 영화 제목이 스파이인만큼 스파이의 액션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그중 개인적인 명장면은 조리실에서 수잔 쿠퍼와 상대방악역(...이름이 생각나지는 않는데 인상깊은 얼굴이었다)이랑 식칼로 찌르고 후라이팬으로 막는 액션씬이었다 난 벌써 2초안에 찔렸을 거 같은데 진짜 어떻게 막아내지..하면서 과몰입해서 시청했다.
! 입으로 거의 나라 세울듯한 남자 스파이도 나오는데, 처음에는 되게 재수없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냥 혼자 내버려둘 수 없는 철부지 아저씨가 나온다. 이 아저씨말고도 들숨에 성희롱 날숨에 성희롱인 아저씨도 나온다. 주드로를 포함해 이 많은 아저씨 중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하며 봤다. 주인공이그냥 이렇게 스스로 혼자서도 자신감있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경험하면 좋겠다.
나혼자별점: ★★★★
남녀가 계속 상호작용은 하지만 로맨스 위주가 아니고, 능력치는 엄청나지만 소심한 성격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던 주인공의 자존감이 점점 올라가면서 나중에는 철철 넘쳐버리는 거침없는 이야기(로맨스 극불호 취향)
잘 보았습니다!